<수술시간>
오전 10:30 ~ 12:00
오후 03:00 ~ 04:30
(수술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주차: 병원 옆 조치원주차타워, 1시간 무료, 점심시간 11:30~13:30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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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지 9월호(생기, 산고의 숨)
산고의 숨, 생기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a living being)이 되니라 (창세기 2:7)
왜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신 다음 하필 코에다가 생기를 불어 넣어 비로소 살아 있는 생명이 되게 하셨던 것일까?
생기는 히브리어 ‘네샤마’를 번역한 것인데, 산고를 치를 때 엄마가 내뿜는 산고의 숨을 말한다. 산고의 숨을 경험해 본적이 있는가? 삶과 죽음, 천국와 지옥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야말로 생명의 숨이다.
하나님은 다른 생물과는 다르게 인간을 창조하실 때 산고를 겪으셨고, 그럼으로 인간들을 부모의 심정으로 바라보고 계신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편 2:7)
부모는 자식을 위해 죽을 수 있다.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은 이유다.
산고의 숨을 인간에 코에 불어 넣음으로 독립된 생명체로의 인간이 탄생한 이래로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의 산고의 숨, 생기가 들어가야 완성된 생명체로 완성된다. 바로 신생아가 분만될 때 터트리는 호흡이 그것이다.
혈액순환의 중심 펌프는 사람 주먹만한 근육덩어리인 심장이다.
성인의 혈액 순환은 우심방에 우리 몸을 돌고 온 노폐물을 포함한 피가 모이게 되고 이 피는 우심실을 거쳐 폐로 들어가 호흡을 통해 획득된 산소를 만나 산화과정으로 다시 산소가 풍부한 깨끗한 피가 되고 이 피는 좌심방으로 보내져 좌심실을 거쳐 다시 온몸에 산소와 영양분이 많은 피를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의 자궁 속에서, 그것도 양수라는 물속에 사는 태아의 혈액순환은 성인과 완전히 다르다. 태아는 엄마와 연결된 탯줄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기 때문에 양수라는 물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당연히 태아의 폐는 태아가 공기호흡을 하지 않기 때문에 펴지지 않은 쪼그라진 상태로 존재하게 되고, 기능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태아가 분만되면서 신생아의 심장과 폐에는 전 인생을 거쳐 최대의 변화가 일어난다. 정상적으로 출생한 신생아는 출생 직후 고통 속에서 울기 시작하면서 첫 호흡을 시작한다. 이 울음과 호흡을 통해 아이의 폐에 비로소 산소가 들어오게 되면, 그동안 쪼그라져 있던 폐는 활짝 펴지며 비로소 진정한 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우심실에 있던 피가 드디어 폐로 들어가 산소를 공급받고 좌심방으로 오게 되고 좌심실을 거쳐 온 몸으로 퍼지게 된다.
이렇게 태아의 혈액순환은 호흡과 함께 순간적으로 성인의 혈액순환으로 극적으로 바뀌게 된다. 의사들은 이런 변화를 흔히 쓰지 않는 극적(Dramatic) 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만약에 신생아가 울지 않는다면 엉덩이를 때려서 울게 하기도 하고, 호흡이 힘든 상황이 되면 의사는 신생아에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하기도 한다. 출생 직후 생존 여부는 주로 호흡기능에 달려 있다.
진정한 한 생물로서의 인간이 되는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순간은 세상 밖에서 호흡하는 순간이다. 마치 하나님이 마지막에 아담의 코로 산고의 숨을 불어 넣으신 것처럼…….
하긴 설계자가 같기 때문에 방식이 비슷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아담창조 이래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인간들을 만드시고 코에 산고의 숨을 불어 넣어 완전한 생물이 되게 하신다. 창세기의 인간창조의 기적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어느 인간도 신의 간섭 없이는 세상에 나올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