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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2일 (로제타 홀)

작성자명이**
조회수111
등록일2023-05-13 오후 12:26:43
첨부파일

3149호.pdf

로제타 홀

 

윤대통령이 지난 달 27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도중 한미관계 140년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한국에 온 선교사 4명을 특별히 언급했다.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들이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한국에 전파했다. 호러스 언더우드, 헨리 아펜젤러, 메리 스크랜튼, 로제타 홀 등 미국 선교사들이 학교와 병원을 지었고..."

 

선교사들은 말 그대로 종교를 전하러 온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세운 학교와 병원은 조선 민중들의 삶에 혁명적인 변화를 준 것이 사실이다. 특별히 이들 모두 최고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지만, 자국에서 누릴 수 있던 특권을 내려놓고 당시 가난한 은둔의 나라 조선으로 온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축복이었다.

호러스 언더우드는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 헨리 아펜젤러는 선교사가 세운 최초의 근대사학인 배재학당(현 배재중고등학교, 배재대학교), 메리 스크랜튼은 한국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현 이화여고와 이화여대)을 세운 사람이다.

윤대통령이 언급한 4명의 선교사 중에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로제타 홀이다. 필자가 2006년에 조치원에 안과를 개원하며 병원이름을 닥터 홀 기념 성모안과라고 지었는데, 바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닥터 홀일가를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은 심정에서 그렇게 지었다.

 

닥터 홀은 조선을 위해 2대에 걸쳐 부부 의사로 한국에서 봉사한 닥터 홀일가를 말하는데, 그 핵심 인물이 로제타 홀이다. 로제타 홀은 25세의 나이에 부부의사로 조선에 들어왔는데, 남편 윌리엄 홀이 조선에 온지 4년만에 환자를 치료하다가 죽고 유복자로 태어난 딸도 전염병에 걸려 4살 때 죽지만 계속 조선에 남는다. 조선에서 태어난 최초의 서양인인 아들 셔우드 홀은 장성해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역시 부부의사가 되어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헌신하다 일제의 의해 추방된다. 로제타 홀은 고려대 의대의 모태인 조선의학강습소와 이화여대 병원의 모태인 보구여관을 세웠고, 국내 최초로 맹인들을 위해 점자를 개발했고 평양여맹학교를 세웠다. 그가 후원해 미국 의대로 유학 보낸 박에스더는 조선 최초의 여의사가 되어 조선에 돌아온다.

아들 셔우드 홀은 은퇴한 후 85세에 조선회상이라는 책을 쓰는데, 필자가 그 책을 레지던트때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필자의 병원에 닥터 홀 기념홀이 있는데, 어렵게 구한 캐나다에서 발간된 조선회상1978년 영문초판도 전시되어 있다.

 

윤대통령이 언급한 4명의 선교사와 닥터 홀 일가는 한강변 양화진에 고이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