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시간>
오전 10:30 ~ 12:00
오후 03:00 ~ 04:30
(수술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주차: 병원 옆 조치원주차타워, 1시간 무료, 점심시간 11:30~13:30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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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아이들의 스마트폰)
아이들의 스마트 폰
지난 주 목요일에 아들이 수능을 쳤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생애 최초의 스마트폰을 사주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스마프폰이 없습니다. 아들과 약속을 했기때문이지요. 나도 안 쓰니 너도 쓰지 말자.
재미있는 사실은 2007년 세계 최초로 아이폰을 세상에 내 놓은 스티브 잡스는 정작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집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걸로 유명합니다. 어느 기자가 대수롭지 않게 잡스에게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잡스의 대답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것을 써 본적이 없습니다. 집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잡스뿐만 아니라 실리콘 밸리의 전문가들 중에 많은 수가 자녀들의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입니다. 실리콘 밸리에 가까운 어느 학교는 중2때까지 학교에서 전자기기를 제한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눈이 나빠진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오는 부모들 중에 스마트 폰을 너무 많이 본다고 못 보게 말을 해 달라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은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을 합니다. 특히 사춘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시기에는 감정조절이 완성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감정조절이 불안정한 것을 탓할수도 없지만, 아이들에게 이성적으로 감정조절을 맡기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스마프 폰을 사주고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자식농사라고 합니다. 자녀들과 부딪히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딪히지 않기위해 부모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입니다. 자기 자녀들은 못 쓰게 하면서 다른 자녀들에게 아이폰을 쓰게 하는 내로남불의 국제적인 대명사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