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소개

전화 문의 안내

  • 044-868-0021
  • 전화예약가능
  • Fax. 044-868-0031
  • 평일 09:40 ~ 17:00
  • 목/토요일 09:40 ~ 12:30
  • 점심시간 12:30 ~ 14:20
  • 일/공휴일 휴진

<수술시간> 오전 10:30 ~ 12:00
오후 03:00 ~ 04:30
(수술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주차: 병원 옆 조치원주차타워, 1시간 무료, 점심시간 11:30~13:30 무료)

세종시 교차로 칼럼

  • 본원소개
  • 세종시 교차로 칼럼

등록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 입력

제목

8월 27일 (Viva La Vida)

작성자명이**
조회수269
등록일2021-09-01 오후 12:37:03
첨부파일

2896호.pdf

Viva La Vida, 인생 만세!

 

이번 도쿄 올림픽을 유심히 본 사람들은 결승전이 끝나면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던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노래는 제목과 달리 타락한 왕이 자신의 과거 영화와 현재의 참담한 현실을 비교한 신세한탄의 내용입니다. 올림픽 금메달 영광의 순간에당신이 지금 기고만장하지만 인생말년에 이렇게 초라해 질수도 있단다라는 노래를 튼 것은 사실 코미디입니다. 아마도 곡 선정자는 제목과 흥겨운 리듬만 보고 이 노래를 택한 것 같고 이해는 합니다. 물론 메달 수상자들에게 겸손하라는 의미로 틀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 노래만큼 제목과 가사가 반대인 역설적인 곡이 또 있을까 합니다. 이 노래가 불려질 때마다 우리는 발을 구르고 흥겹게 따라 부르며, 비극을 찬양하는 역설의 절정을 연출합니다.

 

이 노래는 21세기 최고밴드로까지 평가되는 콜드플레이의 대표곡인데, 2008년에 발표된 노래이지만, 2000년대 최고의 팝 명곡으로 지금도 평가되고 있습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전설적인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그림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칼로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지만 소아마비와 교통사고, 남편의 외도와 이혼, 유산 등으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산 여인인데, 47세에 결국 진정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합니다. 그녀가 죽기 8일전 마지막으로 남긴 수박 그림에 새겨 넣은 문구가‘Viva La Vida’스페인어로인생 만세입니다.‘Viva La Vida’가 인생의 비탄과 아이러니에 저항하는 말인지, 아니라면 고통의 인생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가사를 보면

 

I used to rule the world

난 세상을 지배했었지

Seas would rise when I gave the word
바다도 내 명령에 물러서곤 했다네

Now in the morning I sleep alone
하지만 이젠 아침에 홀로 잠들고

Sweep the streets I used to own
내 것이었던 거리를 청소하고 있네

웅장한 비트와 관중의 함성이 어우러져 혁명가처럼 들리지만, 인생무상의 노래. 모르고 들으면 흥겹지만, 알고 들으면 비탄에 찬 노래. 저는 이 곡이 껍데기만 추구하는 인생의 허무를 선포하는 역설적인 인생찬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Viva La Vida !